돈의 속성, 돈에 대한 생각을 바꿔라

나의 경제활동은 스물네 살부터 시작됐었다. 여전히 나는 경제활동 중이지만 돈을 많이 모으지 못했다. 사회생활을 위한 옷을 사고, 화장품을 사고, 밥도 먹어야 하고, 커피도 마셔야 하고, 친구도 만나야 하니까 말이다. 조금 모으면 여행도 다니고 해야 했다. 그렇게 마흔이 되고 보니 돈이 필요했다. 돈을 모으는 방법은 막연했지만 돈을 대하는 자세나 돈에 대한 생각을 바꾸는 계기가 된 책이 '돈의 속성'이다

 

돈의 속성 책 표지 / 출처 : 예스24

 

 

돈의 속성, 책 소개

• 분야 : 에세이 / 경제경영
• 저자 : 김승호
• 출판사 : 스노우폭스북스
• 출간일 : 2020. 6. 15.

 

책 보다 저자를 먼저 만나다

TV 프로그램에서 이 책의 저자를 본 적이 있다. 아이들에게 돈과 경제에 대해 얘기해 주고 돈을 모으는 좋은 습관을 갖게 하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저자는 아이들에게 돈을 함부로 대하면 안 되고, 소중히 여겨야 한다라는 말을 했다. 내가 보기에는 조금 어려운 내용 같았는데 아이들의 눈빛은 아니었다. 그때 큰 충격을 받았고, 바로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저자의 책이 있었다. 서점으로 달려가 바로 사서, 그날 세 번을 반복해서 읽었다. 

 

 

다른 경제서적과 다른 점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부자를 꿈꾸지만, 대부분의 경제서적은 일찍 일어나서 부지런히 움직여야 부자가 된다는 식상한 문장이 나열되어 있다. 그리고 실천하기 어려운 말들이 더 많기도 하다. 그에 비하면 '돈의 속성' 이 책은 주식을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바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과 보통의 사람들이 돈을 모으지 못하는 이유를 쉽게 설명해 주었다. 그리고 돈을 빠르게 버는 방법, 부자가 되는 빠른 방법보다는 왜 돈을 벌고 모아 야한지와 각자 자신만의 목표를 설정하게 해 준다는 점이 다른 경제서적과 많이 다른 점이다. 그런 공감들로 책을 세 번이나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돈에 대한 생각의 변화

동전과 같은 작은 돈을 소중히 여기지 않았던 나는 매달 월급을 받으면서도 돈을 모으지 못하는 것에만 불평했다. 그 월급을 계획적이게 지출하고 작은 돈이 모여 큰돈이 된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었다. 부자는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지는 게 아닌데 내가 생각하는 부자는 숫자 6개를 맞추면 되는 로또 당첨과도 같다고 생각했었다. 돈을 존중하지도 않았고 소중히 여기지도 않았으며 고맙게도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돈에 대한 나의 생각이 조금씩 변한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다. 돈을 인격체로 생각하여 소중히 여겨라, 일정하게 들어오는 돈에 고마움을 갖고 대해라. 그리고 남의 돈을 대하는 태도가 나의 돈을 대하는 태도라 생각하고 돈에 대한 생각을 바꿔라.

 

부자가 되기 위한 노력

저자가 말해주는 부자가 되기 위한 노력은 돈을 버는 능력, 돈을 모으는 능력, 유지하는 능력과 쓰는 능력이었다. 이 중에 나는 돈을 버는 능력만 있다. 돈을 벌지만 제대로 모으거나 유지하거나 쓰지 않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욕심을 부리지 않고 정당한 방법으로 돈을 벌고 모으면, 작은 돈으로 큰돈이 만들어지고 제대로 쓸 줄 알게 된다고 말해줬다. 그리고 일이 잘 풀리지 않는 사람은 음식을 줄이고 절대로 배가 부르게 먹지 말라, 식사를 정해진 시간에 하는 일정한 생활을 하고 불필요한 사람들을 만나지 말라며 인생에 대한 조언을 해 주었다. 그 조언은 나에게 딱 맞는 말이고, 나에게 꼭 필요한 말이었다. 덕분에 이 책을 읽은 시간은 돈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하면서 나의 인생까지 되돌아보는 아주 좋은 시간이었다. 저자가 말해주는 배부르게 먹지 말고 일정한 생활을 하면서 불필요한 인간관계를 정리하는, 부자가 되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을 하면 내 인생의 방향과 질이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더 늦기 전에 돈에 대한 생각을 바꾸고, 부자가 되기 위한 빠른 길이 아닌 제대로 된 길을 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